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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스며들 때 알람이 울렸다.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더듬어 알람을 껐다. 어젯밤에 늦게 들어왔는데, 다행히 매트가 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 두고 퀼란을 돌봐줬다. 그래도 오늘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했다. 게으름 피운다는 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었다.

젠장, 피곤했다. 이렇게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스트레스가 쌓인 모양이다. 졸린 상태로 출근 준비를 하는 일상적인 루틴을 겨우 해냈다. 커피 냄새가 났다. 퀼란의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복도에서 들려왔고, 그가 매트에게 작별 인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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